SBS 드라마에 시청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드는 악역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해 화제다.
2013년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 정웅인이 연기한 민준국이 드라마속 악역캐릭터를 대표했다면, 2014년에도 SBS 드라마에는 다양한 악역캐릭터들이 넘쳐나고 있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는 소시오패스인 재벌 2세 이재경을 빼놓을 수 없다. 이를 연기한 신성록은 ‘지킬 앤 하이드’를 연상케하는 머리 모양으로 눈길을 끌었고, “건강관리 잘해”“혀가 마비되고, 결국 잠에 빠져들거야”라는 대사로 시청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 바 있다.
그리고 월화드라마 ‘신의 선물-14일’에서는 극중 장애인교사였지만 알고보니 연쇄살인범인 차봉섭이 있다. 이 캐릭터를 연기한 강성진은 취조실에서 비열한 눈빛과 미소를 선보여 보는 이들을 더욱 섬뜩하게 만들었다.
또한, 현재 수목드라마인 ‘쓰리데이즈’에는 극중 재신그룹 회장인 김도진이 새로운 악역을 선보이게 된다. 1회에 잠깐 등장한 뒤 5회부터 본격적으로 등장예정인데, 이를 연기하는 최원영은 대통령 이동휘(손현주 분)를 상대로 치밀한 거물급 악행을 선보이며 극에 파란을 일으킬 예정이다.
뿐만 아니다. 아침드라마인 ‘나만의 당신’에는 자기욕망을 위해 사람을 의문사시켰는가 하면 조강지처를 내팽겨치고 새 장가를 든 변호사 강성재가 악역이다. 이를 연기하는 송재희는 차가운 눈빛을 선사하며 ‘신 악역캐릭터’로 떠올랐다.
그리고 일일드라마인 ‘잘 키운 딸 하나’에서는 장라희가 명백한 악역이다. 그녀는 하나(박한별 분)를 협박하며 온갖 거짓말을 일삼다가 결국 남편 설도현(정은우 분)에게서 이혼통보를 받았다. 이를 연기하는 윤세인은 특유의 밉상연기를 선보이는 중이다.
그리고 주말에도 악역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열애’에서는 강문도가 그 주인공으로, 이를 연기하는 전광렬은 사악한 카리스마를 발산중이다. 그리고 ‘세 번 결혼하는 여자’에는 한채린이 있는데, 이를 손여은이 100%이상 소화하며 신개념 악녀며느리에다 나쁜 계모캐릭터를 창조해냈다.
이에 SBS드라마 관계자는 “최근 드라마에서 극중 주인공을 위협하는 존재감있는 악역캐릭터가 대거 등장하면서 시청자들의 이목을 더욱 사로잡고 있다”며 “이들 악역이 주인공을 지능적으로 괴롭히는 모습, 그리고 이에 맞서는 주인공들을 지켜보는 것도 드라마를 더욱 재미있게 관전하는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