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서울 중구, 고흥, 무안 등 5개 지역특구를 신규 지정한다. 총 2619억원을 투자해 1조6742억원의 생산이 유발되고 6300명 이상의 고용 유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중소기업청은 지난 28일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제31차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를 개최하고, 지역특구 신규지정 5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지역특구제도는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지역특화발전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일정지역을 특구로 지정, 선택적으로 규제 특례를 적용하는 제도다.
이번에 신규 지정된 5개 지역특구는 △서울 중구 해피메디컬투어리즘특구 △고흥 웰빙유자석류특구 △무안 황토랑양파한우융복합특구 △인제 용대황태산업특구 △영주 힐링특구다.
서울 중구 해피메디컬투어리즘특구는 의료관광 상품을 개발해 해외 환자 유치를 활성화하고, 명동 일대 상권과 관광명소를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지정됐다. 고흥 웰빙유자석류특구는 유자, 석류 생산에 필요한 최적의 자연환경과 우수한 품질을 기반으로 생산ㆍ유통시설 현대화 등 신산업화 전략을 추진하게 된다.
또한 무안 황토랑양파한우융복합특구는 양파 생산ㆍ유통시설 현대화와 양파 부산물의 자원화를 통해 농가 경쟁력을 제고하고, 인제 용대황태산업특구는 황태생산 시설의 현대화, 주변 자연환경과 연계한 관광산업 육성 등을 추진한다. 영주 힐링특구도 한국문화테마파크 조성, 힐링 투어ㆍ푸드테라피 활성화, 힐링 마케팅 등의 특화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한정화 중기청장은 “규제개혁은 투자를 활성화해 일자리를 늘려 나가기 위한 것이 주 목적”이라면서 “지역특구가 활성화되면 지역경제가 활성화돼 지역균형 발전도 도모하고, 지역의 일자리도 늘릴 수 있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는 다음달부터 오는 8월까지 지자체가 운영 중인 지역특구에 대해 2013년도 성과를 평가해 우수특구로 선정된 지자체는 포상금 총 7억원과 포상을 실시할 예정이다. 반면 부진특구로 선정된 지역특구에 대해서는 개선계획을 제출하거나 지역특구 해제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