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국세청, OCI그룹 계열사 전방위 압박…이번에는 OCI SNF ‘타깃’

입력 2014-03-31 08:33수정 2014-03-3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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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태양광 업체 파산에 대표도 주식 매도…겹악재에 주가 울상]

[e포커스] 국세청이 지난 해에 이어 올해에도 OCI를 전방위로 압박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높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 달 이수영 OCI 회장 친동생 이화영 회장이 이끌고 있는 유니드를 대상으로 고강도 세무조사를 진행한데 이어 최근에는 OCI SNF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OCI SNF는 프랑스 SNF Floerger와 OCI가 50대50 합작으로 설립한 폐수처리 약품제조업체다.

국세청은 이번 세무조사를 위해 서울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 요원들을 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OCI SNF 사업 성격상 국내 거래 보다는 해외 거래가 주축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거래조사국은 국내시장에서 영업하는 외국기업에 대한 세무조사를 전담하는 부서다. 또 역외탈세 혐의와 해외 거래 등이 많은 경우에도 국제거래조사국이 투입된다.

이에 대해 OCI SNF 관계자는 “장기 미조사 업체라 국세청에서 나온 것이다. 신고 납부와 관련해 확인하기 위한 것”이며 “이번 조사는 내달 중순까지 일정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태양광 업체의 부도로 인해 OCI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가운데 대표이사인 이우현 사장은 지난달 25일 191억원치의 자사주를 매각했다.

주식시장에서는 이 사장의 자사주 처분으로 시장에선 ‘OCI의 주가가 단기 고점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OCI 향후 실적을 가장 잘 알 수 있는 위치인 대표이사가 주식을 팔았다는 것은 전망이 불투명하지 않겠냐는 것이다.

이 같은 악재가 겹치면서 올해 들어 순매수에 나서던 기관투자자들도 이 달 들어 30만여주의 매도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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