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김훈 중위
지난 5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16년 전 공동경비구역 JSA 경비 소대장인 김훈 중위의 사망 사건이 재조명되면서 시청자들의 의혹이 빗발, 재수사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1999년 갑자기 생을 마감한 JSA 경비 소대장 김훈 중위의 죽음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경찰 측은 총 3번의 수사 결과 모두 '자살'이라고 결론지었다.
하지만 16년 째 아들의 죽음을 추적하고 있는 김훈 중위의 아버지는 "죽기 전까지 열심히 일했는데 갑자기 죽는다니 말이 안 된다"고 반박했다.
노여수 미국 법의학 학자도 김훈 중위의 타살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노여수 학자는 "벙커 안에서 발견된 총은 고리쇠를 잡아당겨야 한다"며 "김훈 중위의 오른손에서는 화약 반응이 나오지 않고, 왼손 바닥에서만 나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보통 자살을 하면 총구를 머리 옆에서 바로 쏴서 임프린트 현상이 발생하는데 김 중위는 2~3인치 떨어진 거리에서 총을 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노여수 학자는 이 같은 분석을 토대로 김훈 중위의 사망 당시 모습이 권총자살을 하기 힘든 자세였다고 판단했다. 또 정수리 쪽의 타박상 자국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며 타살 가능성을 언급했다.
김훈 중위의 사망 사건은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
이날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 김훈 중위 오른 손의 미스터리 편을 본 시청자들은 그의 부친과 같은 의혹을 제기하며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았다. 아울러 당국의 재수사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하는 글을 잇달아 제기했다.
네티즌들은 "그것이알고싶다 김훈 중위 사건 재수사해라" "그것이알고싶다 김훈 중위 사건, 뭔가 석연치 않다" "그것이알고싶다 김훈 중위 가족 진짜 억울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