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에 블록딜로 전량 팔아 … 전략적 관계는 유지될 듯
[자회사에 블록딜로 전량 팔아 … 전략적 관계는 유지될 듯]
[지분변동] 현대글로비스의 3대 주주인 노르웨이 해운사 빌 빌헴슨 아사(WILH.WILHELMSEN ASA)가 현대글로비스 주식을 블록딜로 처분했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빌 빌헴슨 아사는 자회사 덴 노르스케 아메리카린제 에이에스(Den Norske Amerikalinje AS)에 현대글로비스 주식 376만3582주(지분율 10.4%)을 모두 장외매도다.
빌 빌헴슨 아사는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31.88%)과 정몽구 현대차 회장(11.51%)에 이은 현대글로비스 3대 주주다. 현대글로비스가 선사 사업을 진행하며 사업과 영업 비법을 배우기 위해 전략적 투자를 요청한 곳이다.
이에 따라 이번 지분정리를 놓고 그 의도에 대해 해석이 분분하나 빌 빌헴슨 이사 자회사에 지분을 매각했다는 점에 별다른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빌 빌헴슨 아사는 북유럽을 중심으로 자동차 운송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해운선사다. 빌 빌헴슨 아사가 지분을 매도한 자회사 덴 노르스케 아메리카린제 에이에스는 미국, 동아프리카 위주로 영업을 진행하는 선사로, 같은 그룹의 선사끼리 지분 이동은 별 의미가 없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또한 빌 빌헴슨 아사의 블록딜은 현대글로비스의 기업가치나 최근 주가 추이로 봤을 때 부담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빌 빌헴슨 아사의 자회사에 지분을 넘긴 것으로 자세한 입장은 잘 모른다”며 “다만 빌 빌헴슨 아사는 이전에 주주구성을 하면서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시킨 것이고 이 관계는 변동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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