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9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자동차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전체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8% 상승한 335.16으로 마감했다.
영국증시 FTSE100지수는 0.68% 상승한 6635.61로, 프랑스 CAC40지수는 0.40% 오른 4442.68로 장을 마쳤다.
독일증시 DAX30지수는 0.16% 상승한 9506.35를 기록했다.
샌포드C.번스타인은 이날 유럽 자동차시장이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며 폭스바겐과 포르쉐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시장수익률(market perform)’에서 ‘매수’와 비슷한 의미인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로 상향 조정했다. 샌포드는 두 회사 가치가 BMW에 비해 저평가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폭스바겐이 3.6%, 포르쉐가 4.4% 각각 급등했다.
르노가 3.9% 뛰고 다임러가 0.8%, 피아트가 1.9% 각각 오르는 등 다른 자동차주도 강세를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는 이날 유럽 장 마감 후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을 공개했다.
회의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FOMC 이전인 지난달 4일 특별 비공개 화상회의를 열어 실업률 목표치를 없애기로 합의했다.
이는 조기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됐다. 또 연준 위원들은 지난달 회의에서 당분간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이에 대해 시장은 연준이 비둘기파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