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 클래스 스토리] 템퍼, NASA서 태어난 신소재… 무중력에 있는 듯한 편안함

입력 2014-04-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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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선 이착륙시 충격 견디는 소재 매트리스… 1991년 상용화

‘템퍼(TEMPUR)’는 세계 1위 프리미엄 매트리스 브랜드다. 수면 시 신체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여주는 특별한 소재로 만들어진 템퍼 매트리스는 나사(NASA)의 개발 연구로부터 탄생했다.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에서 개발한 혁신적인 신소재를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상용화한 것이 바로 템퍼 제품들이다. 현재 1년에 30만개가 넘는 매트리스와 1000만개가 넘는 베개를 생산, 전 세계 90여개 이상 국가에서 판매하고 있다. 한국에는 2011년 4월 템퍼코리아로 진출, 현재 약 100여개가 넘는 백화점 및 전문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나사에서 탄생한 압력 흡수 신소재·템퍼의 탄생= 1957년 10월, 소련이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성공적으로 발사시키면서 미국은 우주 개발 기술의 빈약함을 깨닫는 ‘스푸트니크 쇼크’를 받게 된다. 이후 아이젠하워 대통령에 의해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정식 출범한 뒤, 소련과의 우주 개발 경쟁에서 앞서기 위한 유인 우주비행 계획인 ‘머큐리 계획’을 실시해 성공한다.

그러나 나사는 새로운 고민거리를 하나 안게 된다. 우주선의 이착륙시 엄청난 가속력과 압력 때문에 우주선에 탑승한 비행사의 척추가 심각한 손상을 입을 수 있다는 것.

1970년대 미 항공우주국 나사의 에임즈(Ames) 연구소는 우주선 이착륙 때 발생하는 엄청난 가속력과 압력으로부터 우주비행사가 받는 충격을 보호하기 위해 점탄성의 압력 흡수 소재를 개발했다. 그러나 이 신소재는 대량생산이 어렵고 생산 단가가 비싸다는 이유로 개발 이후에도 욕창 방지를 위한 의료용 쿠션과 의료용 매트리스에만 제한적으로 사용됐다.

이를 일반용으로 상용화된 것이 1991년 출시된 ‘템퍼 타퍼(TEMPUR Topper)’다. 신소재의 상용화는 덴마크의 템퍼 월드 덴폼(TEMPUR WORLD Dan-Foam)의 재개발 연구를 통해 이뤄졌다. 덴마크 화학자 에이지 크리스티안센은 나사의 신소재를 3만여회가 넘는 실험을 진행했고, 고밀도와 내구력, 여기에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템퍼 폼’으로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다양한 연구 개발을 통해 템퍼의 다양한 매트리스와 베개, 침구 액세서리 등이 전 세계에 판매되고 있다.

템퍼는 1998년에 나사로부터 기술 우주과학기술을 성공적으로 상용화했다는 점을 인정받아 ‘나사 명예의 전당’에 등재됐고, 현재 미국 우주재단(US Space Foundation)의 허가를 받아 모든 제품에 기술인증(Certified Technology) 마크를 부착할 수 있는 유일한 프리미엄 침구 브랜드로 군림하고 있다.

◇템퍼, 무중력에 있는 듯한 편안한 수면 제공= 템퍼의 모든 제품은 덴마크 덴폼 공장과 미국 내 공장 단 두 곳에서만 생산된다. 템퍼 내에서도 소수만이 알고 있는 극비의 제조 공식에 따른 엄격한 품질관리와 자체 설비를 통한 완성도 높은 제품 생산에 주력, 템퍼만의 장인정신을 보여주고 있다.

템퍼 제품은 ‘무중력에 있는 듯한 편안한 수면’을 제공한다. 템퍼 폼의 3가지 특성인 탄성이 거의 없는 ‘점탄성’과 ‘온도에 민감한 성질’ 그리고 ‘압력 완화’가 무중력의 느낌을 재현했다. 템퍼 매트리스 위에 눕게 되면 수 십억개의 오픈셀 구조로 구성된 소재가 체온과 무게에 반응해 체형에 맞게 완벽하게 몰딩된다.

몸의 윤곽에 따라 부드럽게 감싸주어 체중이 집중되는 곳은 견고히 지지하고, 가벼운 곳은 부드럽게 받쳐준다. 더불어, 압력을 어느 한 곳에 집중시키지 않고 몸 전체로 분산시켜 척추 및 근육과 신경에 가해지는 압력을 최소화한다. 이 특성은 장시간 누워 있어도 편안하고 척추 및 관절의 자연스러운 형태를 유지 시켜 마치 무중력에 있는 듯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템퍼만의 ‘무중력에 있는 듯한 편안함’은 소비자에게 신선한 반응을 이끌어 내, 2005년 미국 경제 주간지 비즈니스위크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100대 기업’으로 선정됐다.

◇폼 매트리스 시장을 이끄는 템퍼= 메모리 폼의 시초인 템퍼 폼은 높은 소비자 만족도를 이끌어 내며 폼 매트리스 시장을 선도하는 대표적인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템퍼는 소비자에게 최상의 편안함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한다. 개인마다 편안함에 대한 정의가 다르다는 점을 착안해 각각 다른 3가지 느낌의 매트리스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견고한 느낌의 ‘오리지날 매트리스 컬렉션’, 부드러운 느낌의 ‘클라우드 매트리스 컬렉션’, 그리고 스프링 매트리스 느낌의 ‘센세이션 컬렉션’으로 라인업이 이뤄져있다. 이후 지속적으로 통기성을 더욱 강화한 ‘로얄’ 제품을 선보이는 등 더욱 안락한 수면 환경을 위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템퍼 관계자는 “템퍼는 제품에 대한 자부심으로 총 15년의 보증기간을 제공하고 있다”며 “가장 편안한 수면을 취할 수 있는 무중력 환경을 가장 가깝게 실현하는 매트리스 브랜드로 더 나은 만족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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