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졸음운전 주의
봄철 졸음운전 사고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졸음을 쫓는 다양한 방법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졸음운전은 일반 사고보다 사망률이 3배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시는 9일 교통사고분석시스템을 활용한 봄철 교통사고 유형을 분석한 결과, 2012년 1월과 2월 서울의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각각 2990건, 3069건이었으며 같은 해 3월 3356건으로 10%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이어 4월 3451건, 5월 3605건까지 증가했다가 여름부터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서울시는 봄철 교통사고 유형으로 나들이 관광버스 대형사고, 졸음운전 사고, 어린이·어르신 사고, 이륜차·자전거 사고, 안개로 인한 사고 등을 꼽았다.
졸음을 쫓기 위해 껌을 씹거나 차 안 환기, 음악듣기 등 다양한 방법은 이미 알려져 있다.
반면 베테랑 운전자들은 졸음을 쫓기 위해 독특한 비법을 공개하고 있다. 장거리 화물차 운전자의 경우 만일의 졸음운전에 대비해 다양한 준비물을 갖추고 있다.
첫째 장거리 운전의 경우 차 안에 작은 청양고추를 몇개 준비해서 떠난다. 조금씩 오래 씹어서 입에 매운 맛을 남기면 졸음이 확 달아나는 것으로 전해진다. 입안이 얼얼하겠지만 졸음사고보다 낫다.
에어컨을 강하게 켜는 것도 방법이다. 갑작스런 온도 변화에 민감하게 몸이 반응하면서 긴장감이 커지고 졸음을 쫓아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졸음을 쫓을 수 있는 다양한 곳을 지압한다. 눈 안쪽(정명혈)이나 바깥쪽(태양혈)을 지긋이 눌러줘도 효과가 있다. 특히 손가락을 양쪽으로 벌리고 그 안쪽 중앙을 슬며시 지압하면 졸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봄철 졸음운전 주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봄철 졸음운전 주의, 청양고추 효과는 있겠지만 끔직하겠네" "봄철 졸음운전 주의, 청양고추 안 먹고 그냥 휴게소에 쉬었다 갈래" "봄철 졸음운전 주의, 사고나는 것만큼 청양고추도 무섭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