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새누리당,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시내 모처에서 회동해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에 장기간 계류된 법안의 처리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오후 2시 법안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가 예정된 가운데 여야 원내대표가 막판협상에 나선 것이어서 주목된다.
양당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원자력방호방재법 개정안을 비롯, 미방위에서 이미 합의해놓은 법안 127건의 처리 문제를 집중적으로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원내대표는 야당이 방송법 개정안 때문에 이미 합의한 민생경제 법안들까지 처리하지 않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반면, 전 원내대표는 여당이 방송법까지 포함해 처리해야 한다는 합의를 파기한 것이라고 맞섰다고 알려졌다. 또 기초연금법 제정안 등을 놓고 여야 간 이견이 커 의견 조율에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