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는 영화페스티벌 행사장인 베이징 중화세기단광장에 오는 23일까지 200㎡ 규모의 3D 체험관을 설치한다.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리오2’, ‘호빗2’ 등 3D 영화들을 UHD TV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것이다.
특히 올해 베이징 국제 영화제에는 총 39편의 3D 영화가 상영될 만큼 3D 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은 분위기다. 베이징 국제 영화제는 올해 4회째를 맞는 행사로 13억 중국시장의 저력에 힘입어 전 세계 영화산업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영화제에도 100만명 이상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는 일반 방문객 이외에도 3D 영화 동호회, 파워블로거 등 100여명을 초청할 계획이다.
또한 LG디스플레이는 중국의 노동절(5월 1일)연휴 특수를 타깃으로 LG전자, 스카이워스, 콩카, 창홍 등 주요 TV 고객사들이 UHD TV와 OLED UHD TV를 대거 출시하고 있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FPR 3D(필름패턴편광) 기능이 UHD TV 인기의 주요기능으로 주목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의 FPR 3D 방식은 지난 2010년 말부터 중국의 주요 TV업체들이 잇따라 채택하면서 6개월 만에 시장점유율 50%를 돌파했다.
회사 관계자는 “FPR 3D 기술은 화면이 커지고 해상도가 높아지더라도 화면 깜빡거림이나 화면겹침 현상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정부는 3D 산업이 미래 중점산업으로 정하고 3D 디스플레이, 3D 콘텐츠 등을 2015년까지 중점 육성해 유관산업 규모를 1000억 위안(약 17조원)수준으로 육성하고 있다.
중국의 3D 영화관 수는 2009년 700개에 불과했으나 2013년에는 1만2000여개로 급증했다. 지난해 3D 영화 관람인원은 5억7000만명에 달했다. 또한 올해는 지난해 대비 20편이 늘어난 77편의 3D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이는 전체 영화(325편) 4편중 1편의 비율이다.
LG디스플레이 전략마케팅그룹 최동원 전무는 “중국은 세계 최대 TV 시장으로 중국 소비자들은 최신 기술에 매우 민감하다”며 “UHD TV 최대 시장인 중국은 최고의 기술과 풍부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3D 발전의 선도지역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