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펜으로 쓴 글 저장 서비스 잇따라 출시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가진 문구 시장에도 ICT 바람이 불고 있다. 전자펜으로 노트에 쓴 글을 실시간으로 PC가 인식·저장하거나, 전용 앱을 이용해 노트에 있는 내용을 스캔해 자동으로 클라우드에 저장하는 문구 등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문구기업 모닝글로리는 노트와 스마트 기술을 결합한 ‘테이크아웃노트’를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모닝글로리와 벤처업체 톤스가 제휴해 개발한 이 제품은 노트에 적은 모든 내용을 스캔하고 클라우드에 자동으로 올려준다. 테이크아웃노트에 쓴 내용은 노트에 표시된 사각형의 표식에 전용 어플 카메라를 맞추면 노트 영역을 자동으로 감지, 그대로 스캔한다. 이렇게 스캔한 사진은 스마트 기기에 최적화된 사이즈로 변환돼 클라우드에 자동 저장된다. 이 사진은 스마트 기기에서 텍스트를 추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18가지 종류의 스티커를 첨부하거나 음성 메모도 저장할 수 있다.
종이에 쓴 내용 그대로를 PC나 스마트 기기가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저장하는 전자펜 시장도 활성화 되고 있다.
팬앤프리는 지난해 초음파를 이용한 전자펜인 ‘롤롤’을 선보였다. 클립 형태로 디자인된 수신장치를 노트에 끼운 후 노트에 전용 펜으로 필기를 하면 전용 앱을 통해 내용이 스마트 기기에 실시간으로 전송된다. 롤롤은 클라우드 메모 저장 서비스인 솜노트와 제휴해, 솜노트가 제공하는 클라우드에 즉각 저장하고 편집할 수 있는 솜펜패키지도 선보이고 있다.
솜노트와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버노트 역시 몰스킨, 3M과 제휴해 노트와 포스트잇에 적힌 내용을 자동으로 스캔하고 클라우드에 저장하는 서비스는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