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방산업계 거물인 황샤오후 안후이성 군공업집단 전 이사장이 부정부패 혐의로 공산당 중앙기율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간) 미국의 소리 방송이 보도했다.
황 전 이사장은 지난해 1월부터 당 기율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아왔다고 방송은 전했다.
기율위는 이날 웹사이트 성명에서 “황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막대한 뇌물을 받는 등 불법적인 이득을 취했다”고 밝혔다.
중국 현지 언론들은 황 전 이사장의 뇌물 수뢰와 공금유용 등 부정부패 규모가 3100만 위안(약 52억원)에 이르며 여러 명의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도 맺었다고 전했다.
황 전 이사장의 전임인 장여우런도 부패 혐의로 조사를 받는 등 안후이군공업지단은 부정부패의 온상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기업은 중국 지방정부 산하 방산업체 중 가장 큰 규모라고 방송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