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푸드가 맞춤형 제품으로 소비자 공략에 적극 나섰다.
롯데푸드는 핑에서 먹기 좋은 그릴 베이컨, 그릴 프랑크를 선보인데 이어 굽지 않고 밥을 싸먹는 슬라이스 햄을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사각햄 하나로 김밥을 싸고, 샌드위치 만들던 시절은 진작 지났다”며 “세분화된 맞춤형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어 범용 제품보다 용도 맞춤형 제품 출시에 힘을 싣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AC닐슨의 DATA에 따르면 2013년 소시지(프랑크)류의 판매액은 5111억원으로 햄류 판매액(2479억원)의 2배에 달한다. 2년전(2011년)과 비교해보면 햄류(2870억원)는 14% 역신장을 했고, 소시지(프랑크) 판매액(4021억원)은 27% 가량 성장한 것이다. 이는 햄류보다 다양한 종류의 소시지 및 프랑크 성장이 두드러진 것으로 풀이된다.
장의 변화에 따라 식품업계는 소비자들이 용도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롯데푸드는 작년 3월 7가지 합성첨가물을 뺀 ‘엔네이처’ 햄을 새로 선보이면서 전체 7종 중 프랑크 종류를 4종으로 구성했다.
육가공 제품 뿐만 아니라 식용유에도 용도 맞춤 식용유로 소비자를 유혹한다. 롯데푸드 브레인유는 캘리포니아 호두 2.5되 분의 호두유가 들어 있다. 호두유에 풍부한 오메가 3는 기억력과 집중력 강화에 좋다. 쉐프유에는 벨기에산 버터오일이 들어 있어 조리시 잡내를 잡아주고 버터풍미를 제공한다. 하프유는 지방흡수를 2분의 1로 줄여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요리에 따라 맞는 간장을 골라 쓰듯이 용도에 따라 식재료를 골라쓰기 원하는 고객이 늘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효용성 높은 제품 개발로 높아진 소비자 요구를 충족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