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9일 경기 안산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세월호 사고 희생자 정부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박 대통령은 사고발생 14일째인 이날 오전 8시55분께 합동분향소에 도착,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영정과 위패 앞에서 헌화와 분향을 하고 고인들의 넋을 기렸다. 청와대 김기춘 비서실장과 박준우 정무수석, 모철민 교육문화수석, 민경욱 대변인 등이 함께했다.
박 대통령이 이처럼 이른 시간 분향소를 찾은 건 일반 조문행렬에 피해를 주지 않고 조용한 가운데 조문을 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전해졌다.
합동분향소는 전날까지 안산 올림픽기념관에서 임시로 운영돼오다 이날 이곳으로 옮겨졌다. 일반 조문객은 오전 10시부터 조문할 수 있다.
앞서 정부는 9개 부처와 12개 기관이 포함된 장례지원단을 구성했다. 박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차질 없는 장례 절차를 진행해 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