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활약중인 이대호(32)가 시즌 4호 홈런을 터뜨렸다. 소프트뱅크는 1일 오후 일본 고베시 호토모토필드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6회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3-0으로 리드하는 상황에서 이대호가 홈런으로 추가점을 올려 소프트뱅크는 4-0으로 승리하며 전날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올시즌 현재 이대호는 소속팀 소프트뱅크가 치른 27경기에 모두 출전해 100타수 29안타(0.290)을 기록중이다. 홈런은 4개, 타점은 9점이다.
지난 시즌까지 오릭스에서 활약했던 이대호는 4호 홈런을 2014년 4월 29일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경기에서 터뜨린 바 있다. 올시즌에 비해 이틀이 빨랐던 셈이지만 현재의 홈런 페이스가 그리 늦진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지난 시즌 니혼햄과의 경기에서 1회 투런 홈런으로 4호 홈런을 기록한 이대호는 내친 김에 3회에는 또 한 번 투런 홈런을 터뜨려 4호 홈런과 5호 홈런을 한 경기에서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 비해 홈런 페이스는 그리 느리지 않은 이대호지만 타율은 상대적으로 크게 떨어져 있다. 지난 시즌 4,5호 홈런이 나왔던 니혼햄과의 경기까지 이대호는 97타수 38안타로 0.392의 높은 타율을 유지하고 있었다. 올시즌 역시 0.290으로 낮은 타율은 결코 아니지만 지난 시즌 이맘 때와 비교할 때는 1할 가까이 떨어진 셈이다. 하지만 최근 3경기에서 연달아 안타를 뽑아내며 타율도 서서히 끌어올리고 있는 만큼 곧 지난 시즌 만큼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