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성추행 사건 1년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이 사건 발생 1년 째 여전히 수사중인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이 사건이 지난해 세계 8대 굴욕 사건으로 선정된 사실이 재조명 되고 있다.
중국 관영매체 신화통신은 지난해 12월 19일 ‘올해 세계 무대에서 발생한 굴욕적인 사건’ 가운데 하나로 윤창중 전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을 선정했다.
당시 신화통신은 윤창중 전 대변인의 행동을 저질적인 성희롱을 뜻하는 중국어 '셴주서우(咸猪手·짠 족발)'에 비유하며 “윤창중 전 대변인이 저질적 성희롱 사건을 일으켜 대통령의 성과를 망쳤다”고 꼬집었다.
시민들도 "나라 망신이다", "국격이 떨어졌다"라며 부끄럽다는 반응을 보인 바 있다.
그러나 윤창중 성추행 의혹 사건에 대해 미 수사 당국은 1년이 지나는 동안 제대로 된 진상규명은 물론 처벌도 하지 않고 있다.
미 검찰은 최근 "윤씨 사건을 계속해 검토 중이며, 중요한 결정 사안이 남아 있다"는 입장을 우리 측에 전달했으며, 여기서 중요한 결정사안은 국제법 상 면책특권이 인정되는 특별사절을 의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윤씨가 특별사절로 인정될 경우 미 검찰은 사법처리 권한이 없다. 이 경우 윤씨 사건은 공소시효(3년)가 만료되는 2016년 5월까지 사법절차가 보류되며, 체포영장도 청구되지 않는다.
시민들은 "윤창중 성추행 사건 1년인데 수사중? 정부에서 봐주기식으로 간접적인 힘을 쓴 게 아닌가 싶네요", "윤창중 성추행 사건 1년입니다 벌써. 죄값 받아야 합니다. 그냥 지나갈 일 아닙니다", "윤창중 성추행 사건 1년 , 수사중 기사 봤다. 세계적 망신이다. 국가 홍보 제대로 했지"라는 씁쓸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당시 윤 전 대변인은 "(인턴의) 허리를 한차례 툭 치며 '앞으로 잘해'라고 말했을 뿐"이라고 해명했으나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은 "윤창중 전 대변인이 속옷 차림으로 자신의 엉덩이를 움켜쥐었다(grasp)"고 말해 물의를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