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동이’ 7회 내용이 미리 공개됐다.
9일 방송되는 tvN 금토드라마 ‘갑동이’ 7회에서는 미궁 속에 빠져드는 갑동이 찾기에 더욱 팽팽해지는 주인공의 심리전이 그려질 예정이다.
지난 ‘갑동이’ 6회에서는 하무염(윤상현)이 보호감호소 밖에 있는 갑동이로 류태오(이준)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하무염은 “재미있는 테스트가 있다”며 류태오를 자극했고, 류태오는 오마리아(김민정)에게 죽은 아버지 이야기를 처음으로 털어놓는 등 류태오를 둘러싼 위험한 관계가 계속됐다.
하무염과 류태오의 신경전이 벌어지고, 류태오가 오마리아에게 깊숙히 접근하는 사이, 갑동이로 추정되는 4차 살인사건이 벌어지면서 수사팀은 대혼란에 빠진다. 류태오와 오마리아, 그리고 하무염 세 사람이 함께 있는 사이, 다른 곳에서 다른 이에 의해 4차 범행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모든 걸 예견하고 조종하는 듯한 상황에 대해 분노가 한계가 달한 하무염은 류태오를 향해 권총을 들이댔고, 일촉즉발의 마지막 장면은 시청자의 궁금증을 높였다.
이날 방송되는 7회에서는 류태오와 하무염이 함께 있는 곳에서 총성이 울리고 누군가 쓰러지면서 시작될 전망이다. 양 과장(성동일)과 형사들은 경악하며 사건 현장으로 달려가고, 시민들은 4차 살인사건을 막지 못한 경찰을 향해 분노와 비난을 쏟아낸다. 갑동이 찾기가 미궁에 빠져가는 상황 속에서 줄다리기처럼 팽팽한 주인공들의 심리전이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게 될 예정이다.
사이코패스 류태오의 섬뜩한 도발이 극의 긴장감을 배가시키는 가운데, 7회 방송에 앞서 결정적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류태오의 차가운 눈길이 멈춘 곳은 다름 아닌 철부지 여고생 웹툰작가 마지울(김지원). 마지울은 류태오의 힌트를 받아 갑동이 살인사건을 예고하는 듯한 웹툰 ‘짐승의 길’을 그려왔는데, 친구 같았던 류태오 앞에서 하얗게 질린 얼굴로 털썩 주저앉아버리는 모습이 달라진 두 사람의 관계를 예측하게 만든다. 냉소를 짓고 있는 류태오와 눈물 맺힌 마지울의 사이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갑동이’를 제작하는 CJ E&M 강희준 PD는 “7회에서는 마지울에게 주목해달라. 그 동안 천진난만한 매력을 선보이던 마지울 역의 김지원이 스릴러의 중심에 서게 되는 전환점을 맞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갑동이’(연출 조수원, 극본 권음미, 제작 팬엔터테인먼트)는 가상의 도시인 일탄에서 벌어진 연쇄살인사건을 배경으로 한 20부작 드라마다. 17년 전 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를 지칭하는 ‘갑동이’를 추적하는 형사 하무염(윤상현)을 중심으로 ‘갑동이’에 대해 저마다의 사연을 지니고 있는 인물들의 관계와 이야기가 그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