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에는 높은 굽보다는 비교적 낮은 굽이나 활동하기 편한 신발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집계가 나왔다.
14일 G마켓에 따르면 굽 높이 6cm 이하인 웨지샌들 판매량은 최근 한 달 동안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6% 뛰어올랐다. 반면 굽 높이 7cm 이상 웨지샌들 판매는 같은 기간 70% 증가에 그쳤다.
젤리샌들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398% 증가했다. G마켓은 젤리샌들 인기에 대해 편안한 착용감으로 활동성이 높고 물에 젖어도 금세 말라 여름이 다가오면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높은 구두 대신 활동성이 높은 운동화와 단화 등을 찾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펌프스ㆍ하이힐 전체 판매량은 15% 줄어든 반면 워킹화 판매량은 522% 증가했으며 슬립온 판매량은 385% 늘었다.
편안한 신발이 인기를 끌면서 옷차림 역시 활동성이 높은 의류를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산뜻하고 여성스러운 느낌을 주는 플리츠 스커트와 플레어 스커트 판매는 각각 17%, 9% 증가에 그쳤고 미니스커트는 2% 줄었다. 반면 7~9부 팬츠와 핫팬츠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99%, 33% 늘었으며 특히 린넨 소재 바지 판매량은 465% 급증했다.
G마켓은 이같은 트렌드를 반영해 18일까지 ‘슈즈 팝-브랜드(SHOES POP-BRAND)’ 기획전을 열고 인기 브랜드 신발을 할인가에 판매한다. ‘잭앤질 슬립온’(J41-4631)<사진>은 굽 1cm로 편안하게 신을 수 있는 캐주얼 슬립온으로, 68% 할인된 1만5900원이다. 펀칭 디자인으로 시원하며 굽 1.6cm인 ‘루시 프리지아 민트’는 49% 할인된 1만9800원에 판매한다.
G마켓 관계자는 “따뜻해진 날씨로 나들이, 스포츠 등 야외 활동이 증가하면서 활동성이 좋은 신발과 의류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점심 시간을 이용해 걷기 운동을 하는 워런치족 증가도 이와 같은 소비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