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어린이집 방문간호사 서비스’를 지난해 대비 2배 확대한 총 1800개소에 오는 11월까지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어린이집 방문간호사 서비스’는 면역력이 약한 영아들이 단체생활을 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전염성 질환 집단 발병을 예방하고 건강 이상이 없는지 주기적으로 체크해주는 제도이다. 올해는 기존의 가정 어린이집은 물론, 국공립과 민간 어린이집으로 수혜 대상 기관을 확대했다.
지난해 이 서비스를 통해 발견된 감염성 질환 및 기타 질환은 총 624건으로, 사업 첫 해인 2012년 257건에 비해 2.5배 증가했다. 시는 서비스를 이용한 아동의 학부모 475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99.8%(4747명)가 ‘본 사업이 영유아의 건강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으며 사업이 계속 시행되기를 원한다는 의견도 99.7%에 달했다고 전했다.
'어린이집 방문간호사 서비스'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어린이집은 현원 10명~39명인 시설 가운데 민간은 0세아 3인 이상, 국공립·가정·기타는 0세아 5인 이상인 시설이다. 같은 조건의 어린이집이 많을 경우 0세~2세 영아가 많은 시설 순으로 선발된다.
서비스는 ‘대한간호협회 서울시간호사회’ 소속의 전문간호사 총 63명이 담당한다. 4일(22시간) 간의 직무교육 이수 후 어린이집에 파견된다. 이들은 어린이집을 월 2회 이상 정기적으로 방문해서 영유아 발달 상태와 건강·위생 등을 점검해 건강기록부를 작성·보관한다. 건강 이상을 발견하면 어린이집을 통해서 학부모에게 알려주고 학부모가 요청 시엔 병원을 연계해주는 역할을 한다. 보육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영아 돌연사 예방법, 상처 세정 등 응급처치, 심폐 소생술 등 위기 상황 시 대처법과 의료기구 및 상비의약품 관리 등도 교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