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할인, 짧고 굵게” … 빅데이터 적용한 타임 마케팅 활발

입력 2014-05-20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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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드 쇼핑앱 메인화면. 사진제공 티드

유통업계에 ‘피크 타임(Pick time)’ 할인이 늘고 있다. 특히 모바일 쇼핑족이 늘며 특정 요일과 시간대를 공략하는 타임 마케팅은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

쇼핑앱 티드(TID)는 이달 말까지 당일만 사용할 수 있는 10% 할인쿠폰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매일 100명을 추첨해 랜덤으로 쿠폰을 지급하는 방법으로 재미 요소를 더했고, 당첨 여부는 앱을 실행하면 바로 확인할 수 있다.

CJ오클락은 출퇴근길 직장인을 타깃으로 오전ㆍ오후 시간대에 각각 1회씩 3000원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출퇴근 Happy Time’ 이벤트를 23일까지 진행한다. 출퇴근 시간인 오전 8~9시, 오후 6~7시에 모바일앱 이용자 수가 두드러진다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적용했다.

요일을 정해놓고 정기적으로 할인해주는 경우도 있다. G마켓은 매주 수요일마다 7~8가지 식품을 선정해 시중가 대비 최대 50% 이상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푸드데이(Food Day)’를 진행한다. 지난주 푸드데이에는 두부참치 스테이크와 캔디를 50% 이상 할인된 가격에 판매했고, 아이스크림과 탄산음료, 닭다리살 등을 단독 특가 상품으로 내놓아 포털 사이트 실시간 인기 검색어에 오르는 등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G마켓은 푸드데이 외에 매주 화요일마다 육아 필수용품, 유아ㆍ어린이용품을 최대 68%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G맘데이’, 목요일마다 생활용품을 할인 판매하는 ‘리빙데이(Living Day)’도 정기적으로 열고 있다.

이정락 티드 마케팅필드 차장은 “유통업계가 짧은 시간 동안 큰 혜택을 집중 제공하는 경우가 늘어난 데는 모바일 쇼핑족 증가 영향이 크다”며 “앞으로도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즉각적으로 구매까지 도달할 수 있는 엄지족을 공략한 다양한 프로모션이 효과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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