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여성 지도자들 제주에… 제28차 전문직여성세계연맹 총회 개최

입력 2014-05-2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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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W 한국연맹 이인실 회장. 사진제공=사단법인 전문직여성 한국연맹

전 세계 여성 지도자들이 제주에 모인다.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28차 전문직여성세계연맹(이하 BPW) 총회가 열린다. BPW 세계연맹(회장 프레다 미리클리스)이 주최하고 BPW 한국연맹(회장 이인실)이 주관하며 여성가족부와 제주도, KBS가 후원하는 이번 세계총회는 ‘권한강화된 여성이 비즈니스를 선도한다(Empowered Women Leading Business!)’란 주제 아래 전 세계여성 관련 전문가들이 모여 여성의 권한강화를 위한 다양한 논의와 토론을 진행한다.

23일 오후 4시 30분부터 제주국제컨벤션센터 5층 탐라홀에서 진행될 개회식은 BPW의 연맹국인 60개 나라의 기수 입장을 시작으로 프레다 미리클리스 BPW 세계연맹 회장의 개회사와 이인실 BPW 한국연맹 회장의 환영사로 총 5일간의 총회 일정을 시작한다.

세계 각국의 주요인사들도 영상과 축사로 본 총회의 개최를 축하할 예정이다.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UN여성기구 품질레 음람보-엥쿠카(Phumzile Mlambo-Ngcuka) 사무국장과 브렌트 윌튼(Brent Wilton) 국제사용자기구(IOE, International Organization of Employers) 사무총장 등이 축하 영상메시지를 보냈다. 또한 우근민 제주도지사와 이복실 여성가족부 차관은 직접 참가해 축사를 전할 예정이다.

개회식에서는 전 세계 여성 권한강화를 위해 기여한 공을 기리는 시상식이 열린다. 개회식 기조강연은 김성주 성주그룹 대표가 맡아 한국의 대표적인 여성 CEO로서의 경험과 견해를 나눈다.

특히 이번 총회는 한국의 첫 여성 CEO라 할 수 있는 제주의 김만덕을 총회의 아이콘으로 선택했다. 또한 제주 해녀를 ‘강인한 제주 여성’의 표상으로 지정하는 등 여성의 섬으로서의 제주를 강조, 이를 현대에 접목할 수 있는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상공인으로서 노블리스오블리제를 실천한 김만덕을 기리며 BPW와의 정신을 접목한 전세계회원의 대상으로 한 BPW김만덕 어워드는 인도의 페이 자한 아라 공주(H.R.H Princess Fay Jahan Ara)에게 수여할 예정이다.

한편 BPW는 전 세계 100여개 회원국이 가입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단체 중 하나이다. 1930년 필립(Lena Madesin Phillips) 박사에 의해 스위스 제네바에서 창립,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두고 있는 BPW는 전 세계적으로 모든 직종의 기업과 전문직에 종사하는 여성들로 구성돼 있다. 정치적 이념이나 종족, 언어 혹은 종교에 치우침 없이 UN 안에 여성지위위원회 설립, 1975년 여성의 해 선포, 1976년~1985 여성의 해 10년, 1975년 멕시코시티에서 제1회 세계여성대회 개최를 시작으로 현재까지도 다른 국제 여성단체 및 UN기구들과 세계 전 지역에서 여성의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BPW한국연맹은 1968년 창설됐다.

BPW는 3년마다 하나의 주제를 선정해 주제에 부합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1년~2014년의 주제는 ‘임파워드 위민 리딩 비즈니스(Empowered Women Leading Business)’이다. 최근에는 여성의 지위향상을 위한 여성권한강화원칙(Women‘s Empowerment Principles) 확산과 동일직종에 있어서의 남,녀 임금격차해소를 위한 ‘이퀄 페이 데이(Equal Pay Day)’ 운동을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매3년마다 세계 총회가 열리고, 대륙별, 언어권별로 지역별 회의 혹은 소지역별 회의, 그리고 35세 이하의 회원들을 위한 Young BPW 세계총회가 열린다. BPW 한국연맹은 2008년 세계 총회 유치에 성공해 2014년 5월 제주에서 제28차 세계총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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