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와 관련돼 대학교수의 시국선언이 전국 대학으로 확산되고 있다.
앞서 국내 대학교수들의 시국선언은 지난 14일 연세대학교에서 먼저 시작됐으며 서울대학교와 카톨릭대학교, 전주교육대학교 교수들이 20일 시국선언에 참여했다.
강원대 교수들은 “세월호 사건에 책임이 있는 선장과 선원, 선주는 당연히 처벌을 받아야 하고, 같은 관점에서 가장 크고 무거운 책임은 박근혜 정부가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구대 교수 45명은 23일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성명을 내고 “참사 원인은 물론 사고 수습 과정과 관련된 모든 진상을 한 치 의혹도 남김없이 밝힌 뒤 책임자를 처벌하고 인적 쇄신 등 철저한 개혁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남대 교수협의회는 “정부는 무능한 국가운영에 대한 국민적 분노를 호도하지 말고 한 점 의혹 없이 그 진상을 밝혀라”라고 촉구했다.
청주대 민교협은 “정부는 잘못된 관행과 체계에서 비롯된 적폐를 도려내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제도화하는데 온 힘을 쏟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제주지역 대학교수 모임인 진실과 정의를 위한 제주교수네트워크도 “세월호 침몰 참사를 계기로 경제성장 위주의 우리 사회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