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은경이 수상소감보다 감동적인 눈물로 영화 팬들을 감동 시켰다.
27일 오후 6시 40분부터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는 심은경은 출연작 ‘수상한 그녀’로 영화부문 최우수여자연기상을 수상했다.
이날 무대에 오른 심은경은 한 동안 말을 잇지 못하고 폭풍 눈물을 흘렸다. 심은경의 눈물에 객석에서는 “울지마~”라는 응원의 메시지가 이어졌다. 이 소리에 심은경은 “뜨아~”라는 의성어를 내며 크게 눈물을 흘려 객석을 웃게 만들었다.
호흡을 가다듬은 심은경은 “너무 대단한 연기자 선생님들과 같이 후보에 올라서 전혀 받을 생각을 하고 오지 않았다. 이 자리에 온 것만으로도 너무 영광으로 생각하고 왔기 때문에 수상소감 준비해온 것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긴장됐는데 이게 제가 받아야 할 상인지 모르겠다. 너무 어린 제가 받아서 죄송하다. ‘수상한 그녀’를 열심히 찍으며 모든 스태프들과 즐기면서 한 것밖에 없는데 이렇게 큰상 주셔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백상예술대상 심은경 수상한 후 흘린 눈물이 그 어떤 수상소감보다 감동적이었다" "백상예술대상에서 심은경이 너무 울어서 마음이 아팠는데, 울음 소리에 빵 터졌다", "어쩜 우는 것까지 사랑스러운 여배우"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이날 백상예술대상은 개그맨 신동엽과 배우 김아중이 MC로 나서 재치있는 진행을 했다.
▲이하 수상자(작) 리스트
-영화 부문 대상: 송강호(‘변호인’)
-TV 부문 대상: 전지현(‘별에서 온 그대’)
-영화 부문 남녀 최우수연기상: 설경구(‘소원’), 심은경(‘수상한 그녀’)
-TV 부문 남녀 최우수연기상: 조재현('정도전'), 이보영('너의 목소리가 들려')
-영화 부문 작품상: '변호인'
-TV 부문 드라마 작품상: '굿닥터'
-드라마 OST상: 린 'my destiny'('별에서 온 그대')
-영화 부문 감독상: 봉준호 감독(‘설국열차’)
-TV 부문 연출상: 안판석 감독(‘밀회’)
-TV 부문 남녀 인기상 : 김수현 박신혜(‘별에서 온 그대’ ‘상속자들’)
-영화 부문 남녀 인기상: 김수현(‘은밀하게 위대하게’), 권유리(‘노브레싱’)
-영화 부문 남녀 조연상: 이정재(‘관상’), 진경(‘감시자들’)
-인스타일 베스트 스타일상 : 전지현
-영화 부문 각본상 : 김지혜, 조중훈 작가(‘소원’)
-TV 부문 극본상 : 정성주 작가(‘밀회’)
-TV 부문 교양 작품상 : '그것이 알고싶다'
-TV 부문 예능 작품상 : '꽃보다 할배'
-LF 패셔니스타상 : 임시완, 김희애
-TV 부문 남녀 예능상 : 신동엽('마녀사냥'), 김영희('개그콘서트')
-영화 부문 신인감독상 : 양우석(‘변호인’)
-영화 부문 남녀 신인상 : 김수현(‘은밀하게 위대하게’), 김향기(‘우아한 거짓말’)
-TV 부문 남녀 신인상 : 정우('응답하라 1994'), 백진희('기황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