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출신의 전 여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캐럴라인 보즈니아키(세계 랭킹 14위)가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 1회전에서 탈락하는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보즈니아키는 현지시간으로 27일 프랑스 파리 근교의 롤랑가로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1회전에서 세계 랭킹 64위 야니나 비크마이어(벨기에)에게 세트스코어 1-2(6<5>-7 6-4 2-6)로 패해 2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내준 보즈니아키는 2세트를 6-4로 따내며 균형을 맞췄지만 마지막 세트에서 허무하게 무너졌다.
보즈니아키는 비크마이어와 비교해 기록적인 부분에서 크게 뒤지는 부분이 거의 없었지만 무려 14번이나 찾아온 브레이크 찬스를 단 5번밖에 살리지 못해 7번 중 6번을 성공한 비크마이어에게 뒤졌다. 게임을 마무리 할 수 있는 기회가 충분히 있었지만 살리지 못했던 것이 결국 패인이었던 셈이다.
보즈니아키는 최근 결혼을 약속했던 골프 선수 로리 매킬로이와 파혼한 바 있다. 이들은 지난 2011년부터 교제를 시작해 올해 1월 약혼했고 결혼까지 앞두고 있는 상태였다. 일련의 일로 인해 보즈니아키는 1회전 탈락 이후 "대회에 나설 준비가 안돼 있었다"며 "모든 일들이 내게는 충격이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반면 매킬로이는 파혼 이후 출전한 유럽프로골프투어에서 정상에 올라 대조를 이뤘다. 매킬로이는 지난 25일 잉글랜드 서리의 웬트워스 골프장(파72·7천302야드)에서 끝난 BMW PGA챔피언십에서 합계 14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