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가 28일 도곡역 화재 현장을 찾아 안전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날 정오께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를 마치고 곧바로 강남구 도곡동 지하철 3호선 도곡역 화재 현장으로 달려갔다. 당초 정 후보는 토론회 직후 강남구 창업센터로 이동해 입주자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도곡역 방화사건 소식을 듣고 일정을 급하게 변경했다.
그는 사고 현장에 도착해 역장으로부터 사고 발생 전동차의 정차 위치와 당시 상황 등을 보고 받았다. 정 후보는 현장을 둘러본 뒤 “도곡역에서 방화사건이 있었다고 해서 많이 놀랐는데 큰 사고가 아니라 다행”이라며 “현장에 와서 보니 화재가 날 때 소화기 등 개선할 점이 많이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큰 사고가 나지 않아 대개 습관적으로 일하는 게 많이 있는 것 같다”며 “시장이 되면 여러 분야의 안전점검을 원점에서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