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세월호선장이 윤장현 같았다면 전원구조됐을 것”

입력 2014-06-0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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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는 1일 전략공천 논란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윤장현 광주시장 후보 지원유세에 나서 “세월호 선장이 윤장현 후보 같은 분이었다면, 그러면 전원구조됐을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안 대표는 이날 광주 중흥2동 경로당을 방문, “윤장현 후보가 광주를 위해서 세 가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윤 후보 공천의 정당성을 피력했다.

그는 “첫째로는 평생 광주에서 함께 어려움들, 아픔들 같이 공유했던 사람으로 5.18 때도 현장에서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항상 광주시민들과 함께 했던 사람”이라고 했다.

이어 “‘희생과 헌신’이라는 광주정신에 가장 맞는 사람”이라며 “이리역 폭발 사고 때 군대 군의관이어서 바로 현장으로 달려가서 환자들을 치료했다. 부대 지휘관으로부터 그 다음날 야단을 맞고 어려움을 겪었다는 일화를 들었다”고 했다.

안 대표는 “그런데 공적인 일이 아니라 사적인 일에 대해선 휴가도 가지 않고 군대에서 환자를 돌봤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세월호 선장이 윤장현 후보같은 분이었다면 전원 구조되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희생과 헌신’에 그대로 살아온 사람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박근혜 정부가 받아쓰기 정부라고 하지 않는가. 윤장현 후보는 평생 시민운동하면서 시민들 이야기를 먼저 듣고 시민들께 ‘권한과 책임’을 주는, 그래서 이제는 광주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서 꼭 필요한 리더십이라고 확신한다”며 윤 후보 지지를 당부했다.

한편 안철수 대표의 광주 방문은 지난달 17~18일, 24일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1박 2일 일정으로 2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방문에서 안 대표는 윤 후보와 함께 거리유세를 하는 등 무소속 강운태 후보를 상대로 고전하고 있는 윤 후보의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데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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