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백 한세실업ㆍ드림스코 대표가 “유아 브랜드 ‘모이몰른’을 14년 노하우 아동복 브랜드 ‘컬리수’를 잇는 두 번째 스타브랜드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용백 대표는 1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모이몰른 론칭은 ODM 기업에서 자체브랜드 시장으로 본격적인 걸음을 내딛는 의미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드림스코는 연매출 1조원 글로벌 ODM(original development manufacturing) 기업인 한세실업 자회사다. 스테디셀러 아동복 브랜드 ‘컬리수’를 보유하고 있다. 컬리수는 국내 200여개, 중국 90여개 매장에서 지난해 매출 650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75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유아용 시장에 새롭게 론칭하는 모이몰른은 키즈패션 분야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완성하는 시발점”이라며 “공격적 전략으로 모이몰른을 드림스코와 한세실업의 새 성장동력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드림스코가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론칭하는 새 브랜드 ‘모이몰른(moimoln)’은 0세부터 3세를 중심으로 유아의류, 출산용품, 유아동침구, 육아용품 등을 선보인다. 핀란드어(moi)와 스웨덴어(moln)를 합친 모이몰른은 ‘안녕 구름’이라는 의미로, 북유럽 스칸디나비아 라이프스타일을 콘셉트로 한다.
갓난아기부터 유아까지 면역에 약한 어린 연령대를 아우르는 만큼, 아이 피부에 직접 닿는 모든 의류에 항균과 향취 기능소재를 채택했다. 특히 동일한 스펙 브랜드와 비교했을 때 기능성 소재에도 가격을 추가하지 않아 합리적 가격대를 강조했다.
드림스코는 모이몰른을 한국과 중국 시장에 각각 다른 맞춤 전략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우선 국내의 경우에는 다음달부터 홈플러스, 롯데마트, 뉴코아아울렛 등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매장을 낸다. 안경화 드림스코 모이몰른 한국사업부 본부장은 “연내 30개 유통망을 확보해 20억원 매출을 달성하고, 2015년부터는 공격 영업을 시작해 2017년에는 200개 매장에서 40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중국 시장에는 고급화 차별화 전략을 편다. 항주 인타이 백화점, 상해 빠바이빤 백화점에 1, 2호 매장을 시작으로 주요 1선 도시의 고급 백화점에 올해 5개, 2015년 30개 매장을 낼 예정이다. 김태형 드림스코 중국법인장은 “2010년부터 쌓은 컬리수 중국 사업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현지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며 “모이몰른은 매년 300% 신규매장과 매출 성장을 목표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드림스코는 모이몰른 론칭 초기부터 컬리수 브랜드와 포인트 공동 적립 등 통합마케팅을 진행한다. 중장기적으로 모이몰른 고객이 자연스럽게 컬리수 고객으로 전환되는 선순환구조를 만드는 등 시너지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용백 대표는 “모이몰른은 디자인감성, 품질, 기능성, 합리적 가격까지 기존 기성 유아복 시장에 드물었던 강력한 구매 포인트를 두루 갖췄다”며 “한국과 중국 시장은 물론, 아시아권 밖까지 내다보는 글로벌 브랜드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