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배성재-차범근(왼쪽부터)(사진 = SBS)
SBS의 2014 브라질월드컵 중계방송 해설진인 차범근, 차두리 부자가 A조 멕시코-카메룬 전에서 치열한 설전을 벌여 화제다.
차범근, 차두리 부자의 설전은 1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열린 멕시코와 카메룬의 A조 2경기, 후반전 카메룬이 멕시코에게 1-0으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
차두리는 “카메룬이 골문 근처에서 제대로 찬스를 만들어서 연결을 해줘야하는데 안되고 있는게 아쉽다”고 말했다.
이에 차범근은 “난 차두리 위원과 생각을 달리한다”고 밝힌 뒤 “수비라인이 뒤에 있는 게 문제다”며 차두리의 의견을 일축했다.
이 상황에서 배성재 캐스터가 차두리의 생각을 묻자 차두리는 “난 선수들의 심리를 말하는데 어차피 선택은 감독이 하는 거다. 차범근 위원과 내가 싸워봐야 도움이 안 된다”며 웃음을 보였다.
또 배성재는 경기시작에 앞서 차범근에게 “차범근 위원은 선수시절에 얼마나 긴장을 하셨나? 긴장해서 패널티킥도 안 했다던데?”라고 물었다. 이에 차범근은 “굳이 얘기를 해야 하나?”라고 당황하며 되물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