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전을 승리로 이끈 코트디부아르의 축구영웅 드록바가 화제다.
드록바는 15일 오전(한국시간)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일본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코트디부아르는 드록바의 후반 투입 후 완전히 다른 팀으로 변모했다. 일본에 파상적인 공격을 퍼부으며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드록바는 국내 축구팬들에게도 ‘드록신(드록바+神)’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하다. 그는 2006년 코트디부아르를 첫 월드컵 무대로 이끈 뒤 “일주일만 전쟁을 멈추자”라는 말로 5년 내전을 종식시킨 인물이기도 하다.
2006년 독일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을 획득하자 TV 카메라 앞에서 무릎을 꿇고 “사랑하는 조국 여러분, 적어도 일주일만이라도 무기를 내려놓고 전쟁을 멈춰달라”라고 호소했다. 그의 간절한 부탁에 코트디부아르 정부군과 반군은 일주일간 전쟁을 멈췄고, 2007년 결국 평화협정을 체결하기에 이르렀다.
이날 일본ㆍ코트디부아르전 드록바의 활약을 본 네티즌은 “일본ㆍ코트디부아르전 드록바, 드록바의 존재감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일본ㆍ코트디부아르전 드록바, 잊지 못할 활약이었다. 드록바 은퇴 후 코트디부아르는 어쩌지?” “일본ㆍ코트디부아르전 드록바, 일본은 드록바에 졌다” “일본ㆍ코트디부아르전 드록바, 일본 잘 싸웠는데 아쉽다” “일본ㆍ코트디부아르전 드록바, 이래서 영웅이었군” “일본ㆍ코트디부아르전 드록바, 정말 대단하다는 말밖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