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디엔 주가 추이. 블룸버그
미국 2대 의료장비업체 메드트로닉이 코비디엔을 429억 달러(약 44조원)에 인수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메드트로닉은 코비디엔에 주당 93.22달러를 지급할 예정이며 이는 지난 13일 종가 대비 29%의 프리미엄을 인정한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합병 이후 본사는 코비디엔이 위치한 아일랜드 더블린에 둘 계획이다.
메드트로닉은 코비디엔을 인수해 수술용 스테이플러에서부터 벤틸레이터까지 병원용 의료기기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드트로닉은 이번 인수로 업계 1위인 존슨앤존슨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또 합병 이후 본사를 아일랜드로 이전하면서 140억 달러 규모의 보유 현금에 대한 세제혜택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오마르 이시라크 메드트로닉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인수는 전략적이며 사업 재배치 차원"이라면서 "전세계 환자들과 고객들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오전 11시 현재 코비디엔의 주가는 20.80% 급등한 87.03달러를 기록했다. 메드트로닉의 주가는 1%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