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뉴시스)
파울루 벤투(45) 포르투갈 감독이 독일전 패배를 깨끗이 인정했다.
FIFA랭킹(국제축구연맹) 4위 포르투갈은 17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폰테노바에서 열린 독일과의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예선 G조 첫 경기에서 0-4로 대패했다.
포르투갈은 0-2로 독일에 끌려가고 있던 전반 막판 페페(레알 마드리드)가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에게 박치기를 하며 레드카드를 받았다. 결국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포르투갈은 뮐러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0-4 굴욕적인 패배를 맛봤다.
‘패장’ 벤투 포르투갈 감독은 경기 직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선제골과 페페의 퇴장이 치명적이었다”면서 “이후 반전을 가져오는데 실패했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그는 이어 “우리의 실수였다. 부상 선수가 많지만 다가오는 미국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아직 두 경기가 남았다. 오늘 패배는 잊고 남은 경기만을 생각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포르투갈의 패배를 지켜본 축구팬들은 “독일ㆍ포르투갈, 페페가 또 팀의 발목을 잡았네”, “독일ㆍ포르투갈, 벤투 감독은 얼마나 상심이 클까”, “독일ㆍ포르투갈, 뮐러 해트트릭 짱짱맨”, “독일ㆍ포르투갈, 페페 퇴장이 아니었어도 포르투갈은 경기를 뒤집지 못했을 것”, “독일ㆍ포르투갈, 페페는 정말 악동이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