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월드컵] 대한민국 러시아전 박주영 교체 굴욕...영광은 이근호에게

입력 2014-06-1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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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교체, 대한민국 러시아, 이근호 연봉

(사진=뉴시스)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홍명보호의 원톱 스트라이커 박주영(아스널)이 교체 굴욕을 당했다. 이날의 영광은 박주영 대신에 교체 출전해 선제골을 넣은 이근호에게 돌아갔다.

18일 치러진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러시아 경기에서 박주영은 56분21초 출전에 슈팅수 제로를 기록하고 후반 11분 이근호(상주)와 교체됐다.

박주영을 대신해 출전한 이근호는 후반 23분 드리블 돌파에 이은 중거리슛으로 첫 골을 만들어냈다. 이근호가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홍명보 감독의 용병술은 성공을 거뒀다.

박주영은 이날 러시아전에 원톱 스트라이커로서 득점을 담당, 홍명보 감독의 지시에 따라 수비 가담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팀플레이에 집중했다.

하지만 전반 9분 이청용이 중원에서 찔러준 '킬러 패스'를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받아내지 못했다. 김대길 KBS N 해설위원은 "박주영의 활약이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며 "공격수라면 슈팅을 하고 득점에 가담해야 하는 데 그러지 못해 아쉬웠다"고 평가했다.

경기 후 박주영 교체에 대해 홍명보 감독은 인터뷰에서 "박주영이 체력적인 문제를 보일 것이라고 생각했고 (대표팀에) 스피드가 없었기 때문에 이근호를 투입했다"면서 "후반전 이근호가 투입돼 충분히 제 역할 해줬다"고 좋은 평가를 내렸다.

AP통신은 이날 "경험 많은 박주영을 주전 공격수로 내놓았으나 그는 아스널에서의 무력한 3년 동안 길을 잃어버린 듯했다"고 박하게 평가했다.

브라질월드컵 BBC 해설을 맡은 마틴 키언은 이날 "(아스널에) 박주영이라는 선수가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영 교체에 네티즌들은 "박주영 교체 아쉽지만 알제리전에선 제 기량 발휘할 것" "박주영 교체, 알제리전 기대해" "박주영 교체, 이근호 연봉 올려주게 됐네" "박주영 교체, 덕분에 이근호 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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