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월드컵] 이근호 연봉 180만원?…日 J리그서 이미 10억원 돌파

입력 2014-06-1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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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 연봉

(사진=AP/뉴시스)

이근호 연봉이 화제다. 수십에서 수백억원대의 스포츠 스타가 뛰고 있는 브라질 월드컵에서 상대적으로 적은 연봉으로 크게 활약했다는 의미에서다. 그러나 이근호 선수는 이웃나라 일본 J리그 활약당시에 벌써 연봉 10억원을 넘겼다. 국내 복귀 이후에도 연봉은 톱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우리시간으로 18일 아침 7시에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 조별 예선경기에서 이근호 선수가 후반 교체투입돼 소중한 선제골을 얻어냈다.

이날 이근호의 골을 시작으로 이근호 선수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다. 현재 이근호는 상주상무체육부대 소속이다. 2012년 12월에 입대해 군복무 중이다. 현재 계급은 병장. 월드컵이 끝나면 곧 제대를 준비한다.

상주상무에 따르면 이근호 선수의 월급여는 14만9000원이다. 연봉으로 따져봐야 180만원에 못 미친다. 극기야 우리나라 대표팀 다른 선수들(특히 해외파)과 연봉이 비교됐고 유럽 스타 플레이어와의 연봉 차이도 언급됐다.

그러나 그의 신분은 엄연히 군에 복무 중인 사병이다. 축구실력을 떠나서 국민의 의무를 다하는 가운데 군인의 연봉을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아이러니하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이근호 선수는 처음 J리그 진출을 타진할 당시에도 두드러진 스타 플레이어는 아니었다. 그러나 현지에서 부지런히 활약하면서 한때 득점왕 3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근호 선수가 K리그 울산 현대로 복귀하기 전까지 일본 감바 오사카에서 활약했다. 당시 감바 측으로부터 이미 연봉 10억원 수준의 대우를 받았다. 이후 K리그 복귀와 함께 이동국 등 스타급 플레이어와 맞먹는 10~12억원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근호 연봉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이근호 연봉 덕분에 병장 월급 얼만지 알았네" "이근호 연봉 따져보면 월 1억원 수준이었던 듯" "이근호 연봉 말고 이근호 플레이에 주목하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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