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KBS 해설위원으로 활약중인 이영표 위원의 예언 능력에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새벽(한국시간)에 벌어진 경기에서 전 대회 우승팀 스페인은 칠레에게 0-2로 패하며 조별라운드 2패를 기록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많은 사람들이 스페인의 우위는 물론 스페인의 우승을 점쳤지만 "스페인은 몰락할 것"이라는 이영표의 예언이 맞아떨어진 것이다.
하지만 이영표 해설위원은 "스페인의 몰락을 예언했다고들 하시는데"라고 운을 떼며 "사실 그 말의 의미는 스페인이 16강이나 8강에서 탈락해 4강에 오르지 못하는 것이었지 1-5 대패나 조별라운드 탈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나타냈다. 즉 스페인이 조기 탈락은 이영표 위원 스스로도 예상하지 못했던 사실임을 밝힌 것.
또한 이영표 위원은 "예언이 아니라 예측"이라고 전제하며 "그동안의 결과를 볼 때 적중한 것보다 틀린 것이 더 많다"며 특별한 능력이 아닌 "운동을 한 사람들이면 모두 얘기할 수 있는 것들"이라는 겸손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영표 해설위원의 이 같은 반응에 축구팬들은 "이영표 스페인 예언 적중, 정말 예언이라고 생각해서가 아니라 팬들도 그냥 축구를 보는 재미로 하는 말입니다", "이영표 스페인 예언 적중, 이영표 위원 말대로 틀린게 많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맞춘 것도 사실이네요", "이영표 스페인 예언 적중, 그렇죠.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다면 굳이 경기할 필요도 없겠죠" 등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