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그리스
일본과 그리스가 득점없이 무승부로 경기를 종료하면서 국내 네티즌들의 반응이 따갑다.
일본과 그리스는 20일 오전 7시(이하 한국시간)부터 브라질 나타우 에스타디오 다스 두 나스에서 조별리그 C조 2차전 경기를 펼쳤다.
그리스가 수세에 몰린 가운데 전반적으로 일본이 경기를 이끌어나갔다. 일본은 전반전 내내 70%에 육박하는 점유율로 그리스를 압도하며 호시탐탐 득점 기회를 노렸지만 골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그러다 전반 38분, 카추라니스가 하세베에게 반칙을 범해 경고를 받고 퇴장, 그리스는 수적 열세 속에 경기를 풀어가게 됐다. 그럼에도 일본은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전반전 경기를 종료했다.
이같은 상황은 후반에도 계속됐다. 그리스가 수적으로 열세임에도 골 득점 찬스를 여러 번 잡은 일본은 약한 골 결정력 때문에 매번 득점이 좌절됐다.
결국 각각 1패씩을 기록한 일본과 그리스의 이날 경기는 0-0 득점 없는 무승부로 종료됐다. 일본은 특히 C조 최강 전력을 보이고 있는 콜롬비아와의 최종전 만을 남겨두고 있어 16강 진출이 쉽지 않게 됐다. 일본과 동률인 그리스 역시 코트디부아르를 반드시 이겨야 하는 부담감을 떠안게 됐다.
앞서 일본 언론들은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대한민국 러시아 전 결과에 비아냥조의 반응을 나타냈다.
지난 18일 오전 치러진 H조 조별리그 첫 경기 대한한국-러시아는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가 끝난 뒤 산케이 신문은 "홍명보 감독의 전략대로 수비 중심으로 경기 운영을 가져가며 속공으로 득점 찬스를 엿봤다"며 "이근호의 선제골은 한국대표팀에게 행운이 따른 것"이라고 보도했다. 닛칸스포츠 역시 "한국의 이근호가 선제골을 넣었으나 러시아에 따라잡혔다"고 전했다. ISM은 "이근호가 경기 후 '득점할 줄은 몰랐다. 행운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국내 축구팬들은 "일본 그리스전 어떻게 풀어가나 봤더니. 진짜 지루하더라" "일본 그리스전 0-0, 우리는 1-1이었다" "일본, 그렇게 골 찬스가 많았는데. 다음 경기 어쩌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