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 시장에선 한진해운홀딩스가 인적분할 이후 첫 거래일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전일 대비 14.94%(1180원) 상승한 908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진해운홀딩스는 인적분할로 지난달 29일부터 거래가 정지된 후 이날 거래를 개시했다. 한진해운홀딩스는 상표권 및 한진해운 지분 36.47%를 보유한 신설법인과 싸이버로지텍, HJLK(3자물류회사) 등을 보유한 기존법인으로 분할했다. 신설법인은 한진해운에 합병된다.
코스닥 시장에선 행남자기가 경영권 매각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부인 공시에도 불구하고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행남자기는 전일대비 820원(14.96%) 상승한 6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16일 행남자기는 경영권 매각 추진설에 대한 한국거래소 조회공시 답변에서 “대주주 지분의 일부를 장외 매도했지만 경영권 매각 추진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며 “다만 지난달 이미 공시한 대로 자금조달 및 신규사업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17일 급락세를 보이던 주가는 18일부터 다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경영권 매각 루머로 주가가 급등하자 막연한 기대감에 뭍지마 식 매수를 하는 것 같다”며 “인수합병이나 투자유치는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변수가 많아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리엔탈정공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 산업은행과 기술보증기금을 대상으로 출자전환한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날 오리엔탈정공은 전일 대비 14.73%(147원) 상승한 1145원에 장을 마쳤다.
오리엔탈정공은 전날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출자전환 방법에 의한 재무구조 건전성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34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주 발행가액은 1500원으로 기준 주가에 대한 할인율은 51.36%다. 제3자배정 대상자는 기술보증기금과 산업은행으로 출자전환에 동의했고, 이들에게 배정되는 신주는 1년간 한국예탁결제원에서 보호예수된다.
이 밖에 유가증권 시장에선 이코리아리츠, 디올메디바이, 동양철관우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팜스웰바이오, 에스아이리소, 쓰리원이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