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 빌모츠(45) 벨기에 감독이 한국전에서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줄 것이란 생각을 밝혔다.
한국과 벨기에는 27일 오전 5시(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2014 브라질월드컵 H조 마지막 3차전 경기를 갖는다.
2차전에서 러시아를 1-0으로 제압한 벨기에는 지난 알제리와의 1차전(2-1 승)에 이어 2연승으로 남은 한국과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지었다.
벨기에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빌모츠 감독은 러시아전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과의 경기에서는 일부 주전 선수들을 쉬게 하고 그동안 뛰지 못했던 선수들에게도 기회를 줄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가 보유한 교체 선수들 역시 뛰어난 선수들이기에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는 말로 백업 선수들에게 깊은 신뢰를 보냈다.
빌모츠 감독의 인터뷰에 따라 벨기에는 핵심 선수들을 대거 선발 명단에서 제외한 채 한국을 상대할 것으로 보인다.
사타구니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닌 팀의 ‘주장’ 뱅상 콤파니(맨체스터 시티)와 발가락 부상을 안고 있는 ‘에이스’ 에당 아자르(첼시) 그리고 러시아전 무릎 부상으로 교체된 토마스 베르마엘렌(아스널)은 물론이고 경고를 한 장씩 받은 얀 베르통헌(토트넘), 토비 알데르바이럴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악셀 위첼(제니트) 등도 한국전에서 휴식을 취할 가능성이 높다.
브라질월드컵 16강 진출을 위해 벨기에전 승리가 절실한 한국 입장으로서는 마지막 희망의 불씨가 다시 살아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