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2·26부동산 대책으로 수익형부동산의 대표주자인 상가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속적인 매출이 가능한 주 7일 상권이 주목을 받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 7일 상권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지역으로 등산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지역과 학원 상권, 교회 등 종교시설이 있는 상권, 공원·광장 등 가족단위의 나들이 상권 등이 있다.
먼저 등산인구(2013년 기준 약 1800만명)의 폭발적 증가에 따라 등산객을 특화로 한 상권도 주목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상권으로 연신내역, 수유역, 사당역, 서울대전철역, 청계산입구역 등이 꼽힌다. 이들 상권의 공통점은 기본적으로 주중 매출(직장인 및 아파트 거주민 등)이 어느 정도 보장된 상황에서 주말에도 다른 곳의 수요를 불러 모을 수 있다면 이상적인 주 7일 상권 형성이 가능하다.
강남역 일대도 올 11월 준공예정인 대성학원이 입주예정이며 입시학원, 어학원, 편입학원, 메티컬·로스쿨학원 등 여러 학원들이 있어 2만2000여명 이상의 학생들과 젊은 학원생들이 붐빌 것으로 전망돼 주 7일 상권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교회·사찰 등 종교시설이 인접한 상권도 주 7일 상권의 기대감이 높다. 주말에 신도수가 최소 수 백명에서 최대 수 만명까지 밀집해 상권에 활력을 주기 때문이다. 또 주말 가족단위 나들이객 등 유동인구를 형성하는 상권도 서울 광화문 광장 주변과 청개천·양재천 일대 상가들이 대표적이다.
이처럼 학원, 자연, 종교시설, 놀이 및 문화 공간 등이 조성된 곳은 주중·주말 및 사계절 내내 이용객 및 나들이객이 끊이지 않을뿐더러 하루종일 머무는 경우가 많아 편의점 및 식당 등 인근 상가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또 유효인구가 풍부할수록 상가 공실률이 적고 안정적인 수익률까지 기대할 수 있어 알짜 투자처로 꼽힌다는게 업계의 평가다.
상가뉴스레이다 선종필 대표는 "일요일 저녁을 빼고 일주일 내내 장사를 할 수 있는 일주일 상권은 365일 영업을 할 수 있는 이점 때문에 점포를 얻고자 하는 자영업자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끌고 있다"며 "이들 7일 상권에 공급되는 상가들은 희소성으로 인해 안정적인 수익은 물론 때에 따라서는 투자가치의 상승도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