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영병 유서 아닌 변명
(뉴시스)
동료 병사에게 무차별 총기 난사해 다수의 사상자를 낸 탈영병 임모 병장의 유서로 알려진 글이 유서가 아니라, 면책용 글에 지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탈영병 유서를 놓고 상당부분이 면책용 호소문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25일 수사 전문가에 따르면 이른바 '탈영병 유서'라는 글의 일부 공개된 내용으로 볼때 유서가 아닐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먼저 통상적인 유서라면 탈영병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경위가 설명이 돼야 하지만 그런 내용이 없었다고 전해지기 때문이다.
탈영병 임병장의 유서 이후 행동에서도 자살 의지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임병장은 왼쪽 가슴과 쇄골 사이에 총을 겨눴다. 그러나 이를 두고 일부 총기 전문가와 의료 전문가들은 치명적인 부분은 아니다고 전했다. 심장 근처지만 생명에는 치명적이지 않다는 설명이다.
임병장의 이번 총기난사가 계획적이었다는 주장도 이를 뒷받침한다. 임병장의 범행이 계획적이었다는 주장은 복수의 수사 전문가들의 의견이 일치하는 부분이다. 이들은 범행을 계획하고 우발적으로 자살한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