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여당 지도부와 50분간 회동

입력 2014-06-25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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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이후 7개월만에 여당 지도부와 회동을 가졌다.

박 대통령은 25일 청와대에서 이완구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를 만나 향후 국회 운영방안과 세월호 참사 후속입법 대책 등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이 여당 지도부를 따로 만난 것은 대선 승리 1주년인 지난해 12월 19일 황우여 당시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을 불러 비공개 만찬회동을 한 이후 처음이다.

이날 회동은 안대희,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잇단 낙마 이후 여론 동향 등을 여당으로부터 청취하기 위한 성격으로 풀이된다. 또한 국정원장·국무위원 후보자 8명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전날 국회에 제출된 상황에서 여당의 협조를 구하기 위한 뜻도 담긴 것으로 분석된다.

박 대통령은 회동에서 이 원내대표의 야당에 포용적인 태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뒤 “앞으로도 여야 간 원만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기조 아래에서 현재 정부가 추진하려는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이 국회 입법 과정에서 잘 되기를 기대하겠다”고 말했다고 이 원내대표가 전했다.

이 원내대표는 회동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 ‘유병언법’, ‘김영란법’ 등의 처리 전략을 설명한 뒤 “정부조직법은 만만치 않다. 야당이 해경 문제에 부정적 입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 원내대표는 최근 문창극 후보자의 낙마, 차기 국무총리 후보 지명 등에 대해서는 이날 회동에서 전혀 논의하지 않았다고 했다. 정무장관 부활 문제와 관련해 이 원내대표는 “오늘은 말씀드리지 않았지만 다시 대통령을 볼 기회가 있을 테니 그 때 건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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