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일침ㆍ송종국 안정환 해설
개그맨이자 방송인 이윤석이 방송 3사의 2014 브라질 월드컵 해설 스타일을 군대에 빗대 화제다.
이윤석은 26일 JTBC 시사 토크쇼 '썰전'에서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의 브라질 월드컵 해설위원들의 스타일을 군대에 묘사해 간접적으로 평가했다.
이윤석은 KBS 이영표 해설위원에 대해 "전문성 있는 장교가 막사에서 전술을 풀어놓은 느낌"이라고 정리했고, SBS 차범근 해설위원에 대해서는 "장군이 관사에서 브리핑을 하는 느낌"이라고 했다. MBC 안정환 송종국 해설위원에 대해선 "예비군이 훈련장에서 썰 푸는 느낌"이라고 평가했다.
이윤석은 "MBC는 예비군이 훈련장에서 썰 푸는 느낌이다. 약간 떠있는 느낌이다. 나한테는 차분하고 전문성 있는 KBS가 마침 잘 맞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허지웅은 "MBC는 안정환 해설위원이 알제리의 '침대축구'를 비판하며 드러누울 거면 집에 가서 누우라는 말을 했다. 그걸 듣고 속이 시원하다는 반응도 있었다. 그래도 신뢰감이 가는 건 KBS다"고 말했다.
이에 강용석도 "이영표 씨가 워낙 잘해서 시청률이 입증을 해주고 있는데 이영표가 워낙 발성이 좋다. 발성이 학원 선생님 같다. 또한 결과도 너무 잘 맞춘다"고 칭찬했다.
한편 27일 브라질 상파울루에 위치한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열린 조별리그 최종전 대한민국 벨기에 경기에서 우리나라는 상대 선수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하고도 0-1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1무2패(승점 1·골득실 -3)에 그쳐 벨기에(승점 9·골득실+3), 알제리(승점 4·골득실+1), 러시아(승점 2·골득실-1)에 이어 꼴찌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경기 직후 KBS 이영표 해설위원은 "누군가 나에게 '2014 브라질 월드컵이 실패냐'고 묻는다면 '실패'라고 말할 것이다. 우리가 원하는 16강에 가지 못했기 때문에 대표팀은 실패한 것이 맞다"고 지적했다.
또 이영표는 홍명보 감독이 "선수들은 이번 월드컵을 통해 좋은 경험을 했다. 앞으로 더 도전하고 발전해야 한다"라고 한 발언에 대해 "월드컵은 경험하는 자리가 아니다. 월드컵은 증명하는 자리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그는 "경험했다는 게 좋은 의미가 있지만 (월드컵은) 경험보다는 보여주는 자리다. 월드컵에 경험을 쌓으러 오는 팀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영표 일침에 이어 MBC 안정환 송종국 해설위원들도 선수들의 실력과 정신력에 일침을 놨다.
안정환 해설위원은 벨기에 전 도중 "어차피 패스할 건데 템포가 왜 이리 늦냐. 패스 타이밍이 너무 늦다. 실력이 있어야 정신력도 있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후 경기 종료 5분 여를 남기고 선수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졌을 때는 "전반전에 이렇게 했으면 좋았을텐데 후반에 너무 늦게 터졌다"며 안타까워했다.
경기 후 송종국 위원은 "우리 대표팀이 너무 유럽파에 기댔다"라며 "국내 K리그에서 선수를 발굴해 경쟁을 통해 주전 경쟁을 하도록 해야한다. 더 나은 경기력을 위해 시급한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송종국 안정환 분노의 해설과 이영표 일침에 네티즌들은 "안정환 해설 진짜 재미있어" "이영표 일침 후련하고" "썰전 너무 재밌게 봤어요" "16강 진출 실패, 송종국 안정환 해설과 이영표 일침, 후련하다" "송종국 안정환 해설과 이영표 일침, 이영표 그동안 예언하느라 고생했음" "송종국 안정환 해설과 이영표 일침, 16강 진출 실패 얼마나 열받았으면" "송종국 안정환 해설과 이영표 일침, 선배한테 저래도 되나" "송종국 안정환 해설과 이영표 일침, 나중에 16강 진출 실패 홍명보 어떻게 보려고" "송종국 안정환 해설과 이영표 일침, 진짜 승부의 세계는 냉정하구나. 16강 진출 실패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