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린 선방쇼’를 선보인 멕시코의 수문장 기예르모 오초아(29ㆍ아작시오)가 화제다.
멕시코는 30일 오전 1시(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탈레자의 이스타지우 카스텔랑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16강전에서 후반 초반에 터진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비야레알)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한 채 경기 막판 상대에 두 골을 내주며 1-2로 졌다.
그러나 멕시코의 패배에도 FIFA(국제축구연맹)는 이날의 ‘경기 최우수 선수(Man of the Match)’로 오초아를 선정했다. 네덜란드에 결승골을 안긴 클라스 얀 훈텔라르(샬케04)도 오초아보다는 빛나지 못했다.
오초아는 이날 경기 내내 상대 공격수들의 강력한 슈팅을 온몸을 던져 막아냈다. 브라질월드컵 대회 들어 처음으로 한 경기서 두 골을 내줬지만 오초아는 단 한 번의 실수도 허용하지 않으며 자존심을 지켰다.
1985년 7월 13일생인 오초아는 멕시코 태생으로 2004년 CF 아메리카에 입단하며 프로에 데뷔했다. 2005년 멕시코 국가대표로 첫 발탁된 오초아는 2011년 프랑스 리그1의 AC 아작시오로 이적하며 활약을 이어왔으나 최근 계약이 만료돼 빅클럽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한편 오초아의 선방쇼를 지켜본 축구팬들은 “멕시코ㆍ네덜란드 오초아, 김승규와 비슷한 느낌이다”, “멕시코ㆍ네덜란드 오초아, 어떻게 진 팀에서 경기 최우수 선수가 나오지?”, “멕시코ㆍ네덜란드 오초아, 정말 동물적인 감각이다”, “멕시코ㆍ네덜란드 오초아, 월드컵 끝나고 빅클럽 어디로 갈지 궁금하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