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월드컵]포그바 결승골...프랑스, 나이지리아 2-0으로 꺾고 8강행

입력 2014-07-01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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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프랑스가 천신만고 끝에 나이지리아를 1-0으로 물리치고 2014 브라질월드컵 8강에 합류했다.

프랑스는 1일 새벽 1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 에스타디오 나시오날 데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16강전에서 후반 34분 터진 폴 포그바의 헤딩 선제골과 경기 막판에 나온 나이지리아의 자책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프랑스는 카림 벤제마와 올리비에 지루를 공격 전방에 내세워 공격을 주도했다. 반면 나이지리아는 엘마뉴엘 에메니케를 최전방에 배치해 이선과의 조화를 꾀했다. 당초 경기 양상는 프랑스가 경기를 주도할 것이라는 평이 지배적이었지만 아메드 무사, 피터 오뎀윙기, 빅토르 모제스 등 이선에서의 지원이 활발한 나이지리아의 대응에 쉽지 않은 경기를 펼칠 수밖에 없었다.

결국 양팀은 전반을 0-0 동점으로 마쳤고 후반에도 경기 양상은 전반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나이지리아는 전반 9분 오나지가 마투이디의 반칙으로 부상을 당했고 결국 후반 14분 가브리엘과 교체되며 경기장을 나와야 했다.

나이지리아가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교체된 것을 제외하면 먼저 변화를 택한 쪽은 프랑스였다. 디디에 데샹 감독은 후반 17분 지루를 대신해 그리즈만을 투입하며 측면을 강화했다.

후반 중반 이후로는 프랑스가 유리하게 경기를 이끌었다. 간간히 나이지리아 역시 날카로운 역습을 시도했지만 경기 분위기는 프랑스 쪽으로 넘어왔다. 후반 25분 벤제마의 결정적인 슛이 엔예야마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고 불과 몇 분 뒤에는 카바예의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꾸준히 공격을 주도한 프랑스는 결국 후반 34분 코너킥 상황에서 엔예야마 골키퍼가 펀칭한 공이 뒤로 흐른 것은 포그바가 헤딩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잡아냈다. 눈부신 선방을 거듭했던 엔예야마 골키퍼였지만 발부에나의 코너킥을 제대로 펀칭하지 못해 뒤로 흘린 것이 화근이었다.

나이지리아는 선제골을 허용한 이후 급격한 체력 저하와 함께 그대로 무너지고 말았다. 후반 추가 시간에는 공격진영 오른쪽을 돌파하던 발부에나가 문전으로 밀어준 골을 문존 쇄도하던 그리즈만이 수비수 요보와 엔예야마 골키퍼와 겹치는 과정에서 이 공이 요보의 무릎에 맞고 골문 안으로 향해 추가골을 잡아냈다.

나이지리아로서는 첫 실점을 허용하기 전까지 거의 대등한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실점 이후 전력이 크게 떨어지며 결국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지 못했다. 8강에 오른 프랑스는 5시부터 열리는 독일과 알제리전에서 승리하는 팀과 8강에서 맞대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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