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군단’ 독일이 쉬를레와 외질의 연속골로 알제리를 연장 접전 끝에 2-1로 제쳤다.
독일은 1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의 베이라히우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알제리와의 16강전에서 전후반을 0-0으로 마쳤으나 연장전에 터진 쉬를레와 외질의 연속골에 힘입어 알제리를 2-1로 누르고 8강에 합류했다.
객관적인 전력만 놓고 보면 독일의 압승이 예상됐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 알제리는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한 역습으로 독일 수비진을 교란시켰다.
알제리는 9분 엘 아라비 수다니의 패스를 이어받은 슬리마니가 좌측 페널티박스 코너에서 왼발슈팅을 날렸지만 독일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의 선방에 걸려 득점과는 연결되지 않았다.
독일은 14분 토니 크로스의 패스를 이어받은 슈바인슈타이거가 페널티박스 바깥쪽에서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는 알제리 골키퍼 라이스 음볼리의 선방에 막혔다.
독일은 이후에도 외질의 왼쪽 크로스에 이은 뮐러의 헤딩을 노렸지만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얻지 못했다.
두 팀의 공방전은 후반전에도 이어졌다. 후반으로 갈수록 독일의 공세는 거세졌다. 그러나 후반 내내 치열한 공방전 속에서도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결국 연장전에 돌입했다.
독일은 연장 2분 만에 쉬를레가 선취골을 터트렸고, 연장 후반에는 외질이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갈랐다. 그러나 알제리는 연장 후반 막판 맹골세를 퍼부었고, 경기 종료 직전 압델무멘 자부가 만회골을 터트려 한점을 따라붙었다.
결국 독일은 알제리에 2-1로 승리하며 프랑스와 8강에서 맞붙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