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부터 생산 재개에 들어가는 한국지엠의 다마스(왼쪽)와 라보(오른쪽). 사진제공 한국지엠
한국지엠은 작년 말 단종한 경상용차 다마스와 라보를 8월 중순께 재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창원 공장에서 다마스ㆍ라보 전용 생산라인 설비 투자를 끝냈고, 현재 시험생산을 준비 중이다.
앞서 한국지엠은 정부의 자동차 안전·환경기준 강화에 따른 수천억원의 개발비 부담을 이유로 작년 6월 다마스와 라보 단종 계획을 발표하고, 연말 생산을 중단했다. 그러나 정부가 다마스·라보에 규제 유예를 허용함에 따라 생산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경승합차 다마스와 경화물차 라보는 저렴한 가격과 좁은 골목길 주행에서의 장점으로 1991년 출시 이후 국민 경상용차라 불리며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세탁, 꽃 배달, 퀵서비스 등에 활용되면서 소상공인의 꾸준한 수요가 이어져 왔다.
다마스ㆍ라보 단종 계획이 발표됐을 때에는 ‘생계형 경상용차 단종 철회 청원자 협의회’가 출범해 작년 11월 한국지엠과 국민권익위원회에 단종 철회를 요구하는 청원을 내기도 했다.
지난해 다마스와 라보는 각각 1만969대, 9693대가 팔리며 총 2만662대의 판매기록을 세웠다. 차량 단종 소식이 알려지고 나서는 다마스와 라보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급증, 작년 4분기에는 2개 모델을 합친 판매량이 월 2000대를 넘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