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예보의 전설’ 이에리사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아프리카 남수단에 주둔한 한빛부대 장병들에게 탁구 비법을 전수했다.
이에리사 의원은 지난 1973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단체전 우승의 주역으로 한국 구기 사상 첫 세계제패를 이룬 영웅이다.
그는 7일(현지시간) 오후 8시께 한빛부대 기지 내 실내체육관에서 장병들을 대상으로 탁구 시범을 보여줬다.
정장차림에 구두를 신었지만 20분 가까이 한 시범 경기에서 전혀 흐트러짐이 없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이 의원은 또 박원대 한빛부대장과 연습경기를 하며 평소 탁구에 관심이 많은 장병들과 간부들에게 비법을 전수했다. 그는 “오른손 백핸드를 반복해서 하면 힘이 많이 들 수 있다”며 “이럴 때 왼손을 오른손 동작의 자연스러움을 위해 몸 균형을 맞추는 데 이용하라”고 조언했다.
이어 “왼손은 바깥쪽으로 편안하게 열어두고 백핸드를 하는 오른손은 부드럽고 좀 더 길게 동작을 취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한빛부대 장병 100여명을 대상으로 시범경기에 앞서 ‘나의 인생은 아직도 진행중’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했고 이날 치러진 한빛부대 탁구대회 단식과 복식 우승 및 준우승팀에 자신이 펜으로 쓴 수상자 이름과 사인이 들어간 탁구 라켓을 수여했다.
그는 또 한빛부대에 위문금 3000달러(약 303만원)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