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간 통신 첨단기술, 고속도로 사고 막는다

입력 2014-07-0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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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도로 서울~수원구간 시범운영

고속도로에서 차량간 통신으로 고장차량이나 급정거를 감지해 사고를 예방하는 기술이 수년 내 상용화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차량간 정보교환 기술과 레이더를 활용해 돌발상황을 자동으로 감지하는 기술 등을 이달부터 경부고속도로 서울~수원 구간에서 검증하게 된다고 8일 밝혔다.

차량간 정보교환 기술은 은 반경 500m의 차량의 위치, 속도, 상태 등의 정보를 0.1초 단위로 파악하는 기술이다. 차량고장이나 사고발생시 후속 차량이 추돌하는 ‘2차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최근 5년간 고속도로 교통사고 치사율을 보면 2차사고(62.3%)가 일반사고(11.2%)의 6배에 달한다는 점에서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고속도로 사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졸음운전, 전방주시태만 등의 사고원인도 상당수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교통사고 발생원인의 약 80%를 예방할 수 있어 미국, 유럽 등에서 2~3년 내 상용화를 목표로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레이더 활용 돌발 상황 자동 검지기술은 무단보행, 역주행, 낙하물 등을 자동으로 감지해 운전자에게 알리는 기술이다. 무단보행이나 역주행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막을 수 있으며 도로의 결빙구간이나 움푹패인 곳을 파악할 수 있다. 기존의 CCTV나 순찰감시와 비교할 때 안개, 강설 등 악천후시에 도로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번 검증시험은 올해 말까지 진행된다. 국토부는 국도, 지방도, 시내도로에서도 올해 안에 차량간 정보교환 기술 시험에 착수할 예정이다. 백현식 국토부 첨단도로환경과장은 “교통사고 예방기술이 2017년쯤 상용화하면 고속도로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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