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축구대표팀 후안 카밀라 수니가에 보복을 예고한 브라질 마피아 조직 PCC에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브라질 최대의 마피아 조직 PCC는 지난 6일 성명을 통해 “네이마르에게 가해진 행동은 용서되지 않는 만행이다. 수니가는 브라질에서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며 수니가에 대해 응징의 뜻을 드러냈다.
이는 수니가는 지난 5일 브라질과 8강전 도중 후반 42분 브라질 공격수 네이마르의 허리를 무릎으로 가격해 결국 네이마르가 척추 골절을 당한 것과 관련해 PCC가 보복할 것을 예고한 것이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마피아 조직 PCC에 대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PCC는 브라질 최대 마피아 조직으로, 1993년 브라질 형무소의 축구팀이 결성했다. 간접적으로 엮여있는 조직원까지 포함해 총 14만 명에 이르며, 활동 중인 구성원은 6000여명 가량으로 알려져 있다. PCC의 조직원들은 마약을 밀수하는 것으로 활동 자금을 충당할 뿐 아니라, 축구계에도 영향력을 미치고 활동 반경을 넓혀온 것으로 드러났다.
PCC의 정체를 접한 네티즌은 “수니가, 그래도 죽이는 건 말도 안 돼”, “수니가, 이러다 안드레스 에스코바르 되는거야?”, “수니가, 브라질과 콜롬비아 너무 무서운 것 아냐?”, “수니가, 브라질 장난 아니다. 그러지 말자”, “수니가, 마피아들이 움직이면 어떻게 되는거야?”, “수니가, 브라질 마피아! 축구는 축구일 뿐” 등의 반응을 보였다.
PCC로부터 암살 위협을 당한 수니가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이시여, 저를 보호해주소서”라는 글을 남겨 눈길을 끈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