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너구리
(사진=연합뉴스)
태풍 너구리가 북상함에 따라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9일 오후 6시 현재 태풍 너구리는 제주도에 가장 근접해서 지나고 있다.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간 제주는 육상과 해상에 태풍 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한라산 윗세오름에는 이날 하루에만 400mm에 가까운 물폭탄이 쏟아졌다. 해안지역에도 50mm에 가까운 비가 쏟아졌다.
바람은 현재 10미터 안팎으로 잦아든 상태이지만, 낮한때 최대 33m의 바람이 몰아치기도 했다.
태풍 피해도 늘어나고 있다.
제주도에서는 이날 새벽부터 모두 만 가구에서 강풍으로 인해 정전이 발생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여객선 운항이 전면 중단된 가운데, 제주국제공항에도 태풍 특보가 발효되며 지금까지 220편 넘게 결항됐다.
초등학교 8곳은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휴업에 들어갔고, 92개 학교에서는 수업을 단축했다.
또, 강풍으로 신호등이 부서지거나 가로수가 넘어지는 등 시설물 피해 접수도 잇따랐다. 일부 주택은 침수가 돼 인근 안전지대로 대피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태풍 너구리 무섭다" "태풍 너구리 빨리 지나갔으면" "태풍 너구리 피해 없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