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궐선거 후보자 등록
7.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후보자 등록이 10~11일 이틀동안 진행되는 가운데 광주 광산을 지역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공천된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권은희 후보는 전날 한 매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정치권과 시민단체에서 계속 권유가 있었고 고민 끝에 출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권은희 후보는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으로 있던 지난해 4월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김용판 당시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수사를 방해했다고 폭로했다.
김용판 전 청장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으나 1심에 이어 지난 5일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검찰이 상고해 사건은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결국 권은희 후보는 법원의 결정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고 결국 지난달 30일 사직했다.
앞서 권은희 후보는 "7·30 재보선 출마에 관한 고려는 전혀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지만, 이번 결정으로 열흘 만에 말을 바꾼 셈이 됐다.
마음을 바꾼 이유에 대해 권 후보는 "아직 진실이 밝혀지지 않았고 내가 해야 할 일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7.30 재보궐선거는 서울 동작을과 경기 수원을, 광주 광산을과 부산 해운대.기장갑 등 전국 15개 선거구에서 치러지며 공식 선거운동은 오는 17일부터 29일까지 13일 동안 할 수 있다.
과거 부재자투표에 해당하는 사전투표는 오는 24일과 25일 이틀동안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실시될 예정이다.
다만 이번 재보궐 선거는 전국단위의 선거가 아니기 때문에 사전투표는 재보궐 선거가 열리는 지역에 마련된 투표소에서만 할 수 있다.
권은희 출마, 재보궐선거 후보자 등록에 시민들은 "재보궐선거 후보자 등록, 권은희 출마 점쟁이 문어 김진태? 권은희 정계 진출 적중" "권은희 출마 고려 안한다더니 재보궐선거 후보자 등록하겠네?" "재보궐선거 후보자 등록, 광주의 딸 권은희 9일 만에 결국..." 등의 반응을 보였다.